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극장가에도 조금씩 활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K-컨텐츠의 우수함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만큼 최근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대부분인데요. 이번 주말에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9월 셋째주 박스오피스 순위와 실시간 예매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스포가 될 만한 내용이나 자세한 영화 정보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는 예고편도 안 보고 보러 가는 스타일이에요, 너무 많은 걸 알아도 재미가 줄더라구요^^;)
개봉영화 순위 1위. 공조2: 인터내셔날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영화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9월7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일 기준 예매율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3,816,143명을 기록하며 사실 극장가에 공조2에 대적할 만한 영화가 없는 것 같은데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공조1에 이어 다시 만난 현빈과 유해진 그리고 FBI 역할을 맡은 다니엘 헤니까지 가세하며 예측 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일단 멋진 배우들 덕에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비주얼적으로 매우 훌륭할 것으로 기대되구요, 액션 뿐만 아니라 소소한 코믹 요소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재미와 긴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네요. 평점은 8.1로 개봉영화 순위에 오른 다른 영화들보다는 나낮은 편이긴 하지만, 눈 호강하고 재미까지 있었다는 평이 줄을 잇는 만큼 당분간 공조2의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영화 순위 2위. 육사오
육사오는 8월24일 개봉으로, 개봉영화 순위 1위인 공조2 보다는 좀 더 일찍 개봉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흥행몰이를 하며 개봉영화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Daum 영화 평점 8.4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로또가 북으로 넘어간다는 설정과 남북한 군인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과연 어떤 내용일지 관람을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예고편이 재미있어서 그게 다가 아닌가 잠시 의심했으나 알맹이는 더 알차게 재밌다는 후기가 대부분입니다. 시종일관 웃음버튼을 놓지 않으며, 신박한 내용으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웃기고,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이 대단한데요. 무거운 생각은 내려놓고 웃고 싶으신 분들은 이 영화로 힐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봉영화 순위 3위. 헌트
헌트는 8월10일 개봉작으로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누적관객 4,302,984명을 기록하며 개봉영화 순위 3위로 극장가를 종횡무진 달리고 있습니다. 배우 이정재의 입봉작이긴 하나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과, 정우성과 투 톱 주인공으로서 연기도 훌륭했다는 언론평이 자자한데요. 유명한 영화평론가인 이동진님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BIG 4 중(외계인, 비상선언, 한산:용의출현,헌트)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습니다.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본인이 스파이로 몰릴 위기의 상황, 이정재와 정우성의 날 선 대립과 경쟁, 감춰진 실체를 추격해 나가는 점이 흥미진진합니다. 네티즌 평점도 8.8 점으로 높은 편이구요, 오랜만에 한국영화에 등장한 첩보액션영화로 빠른 전개와 예상 밖의 결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네요.
개봉영화 순위 4위. 블랙폰
저예산 영화 겟 아웃으로 큰 흥행몰이를 하며 블룸하우스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에서 새로운 공포물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개봉영화 순위 4위인 블랙폰입니다. 이 영화는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고장난 전화기로 이미 죽은 친구들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탈출을 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호러물입니다. 헐리우드를 대표했던 꽃미남 배우 에단호크의 충격적인 비주얼과 주인공 소년역을 맡은 메이슨 테임즈의 연기력이 훌륭한 영화인데요, 방 탈출과 같은 독특한 컨셉과 강렬한 캐릭터, 예측 불가한 공포를 선사하며 예매율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점은 7.1로 다소 낮은 편이나 에단호크가 맡은 캐릭터는 집에서도 문득 생각난다는 관객평이 있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만큼 개봉영화 순위에서도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순위 5위. 인생은 아름다워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뮤지컬 영화로 화제를 모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9월28일 개봉일을 앞두고 개봉영화 순위 5위에 올랐는데요. 무심한 남편 류승룡과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아내 염정아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마지막 생일 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가는 여행길에서 가는 곳마다 부부의 찬란한 순간을 추억하는 영화라고 하네요. 사실 이 영화는 평점이 8.6으로 높은 편이고,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대중 가요들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옹성우가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10대 20대 팬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고, 가슴 먹먹해지는 예고편만 봐도 하반기 한국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물들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실시간 예매율은 개봉영화 순위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다음주 개봉을 앞둔 영화 늑대사냥이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라고 합니다. 움직이는 감옥이라는 신선한 컨셉과 청불 영화로 파격적이고 잔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공개된 사진들만 보면 서인국의 연기 변신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자 어떠셨나요? 기대되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개봉영화 순위 안에서 혹시 못 보신 영화가 있다면 이번 주말에는 극장에서 한 편 관람하시며 선선한 가을나들이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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